[단독]사진에 없는 조국 아들, 인문학 강좌 ‘가짜 수료’ 의혹

2019-09-05 6



지금부턴 조국 후보자의 아들 관련 의혹입니다.

지금은 20대 중반인 아들은 6년 전 엄마가 교수인 동양대에서 인문학 강의를 듣고 수강증으르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수료증 조작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몇 장의 사진 때문입니다.

먼저 성혜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3월, 동양대학교는 경북 영주 소재 20개 중·고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을 열었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포함한 교수 8명이 일주일에 한번씩 강의를 진행한 겁니다.

국비 지원 사업으로 입학사정관제에 활용할 수 있는 수료증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2013년 당시 서울의 한영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조 후보자의 아들 조모 씨 역시 해당 인문학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수강 대상이 아닌 서울 소재 고교 재학생이 참여해 수료한 겁니다.

이를 두고 검찰은 당시 고교 3학년이던 조 씨가 대입을 앞두고 '스펙' 쌓기를 위해 어머니가 참여한 학술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강의 실적을 남기려 찍은 사진첩에 조 후보자 아들 모습이 보이지 않은 점 등을 두고 '허위 수료'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동양대 교양학부 관계자]
"사업 자체를 알지 못해서 대답을 해드릴 수 없습니다. "

그제 동양대 압수수색에서 2013년 인문학 강좌 수료 자료를 확보한 검찰은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태희